서울 불광사, 11월13일 정기법회
원철 스님 ‘과거장·선불장’ 법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과거장(科擧場)과 선불장(選佛場)을 주제로 법석이 열렸다.

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진효 스님)는 11월 13일 경내 보광당에서 11월 둘째주 불광정기법회를 봉행했다. ‘과거장(科擧場) 그리고 선불장(選佛場)’을 주제로 법문한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얽힌 일화를 비롯해 장계의 시(時), 방거사의 일화 등을 소개했다.

원철 스님은 “옛날에는 오직 과거 급제만이 관직에 나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유일한 길이었지만 오늘날은 사회가 다양화돼 예전 같은 과거시험 급제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의 급제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한 원철 스님은 “이제는 과거급제와 같이 시험합격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다양한 방법과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불광사는 11월 17일 경내 보광당에서 학업성취 100일기도 회향법회를 11월18일 경내 대웅전에서 수능시험일 발원기도를, 11월 19일 경내 보광당에서 동안거결제·동안거바라밀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한다. 11월 20일에 경내 보광당에서 열리는 불광정기법회는 이웃사찰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초청법사로 봉행될 예정이다.

[법회 영상보기] www.bulkwangsa.org/together/40482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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